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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년째 서울시청사 데운 '지열에너지'
서울시가 '지열에너지 보급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가락시장에는 국내 최대규모 지열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땅속의 일정한 온도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지열에너지’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인데.
서울시가 앞으로 이 지열에너지를 도심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나간다고 한다. 시범적으로 가락시장,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5곳을 지열에너지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높은 초기 투자비 등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서울형 지열에너지 인센티브’ 제도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지열에너지를 원전 1기 용량 수준인 1GW까지 보급한다는 목표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시가 세계적 수준의 ‘지열에너지 도시 서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 지열에너지를 원자력발전소 1기 수준으로
현재 건물 냉‧난방에 278MW 수준으로 보급되고 있는 지열에너지를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1,000MW)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온실가스 발생 비중이 높은 건물에 열 공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열에너지를 도심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완공된 서울시청사의 지열설비와 태양열, 태양광 등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통해 연간 3억 원 이상의 냉·난방비를 절약하고 있다. 이는 498.2톤의 탄소 저감효과를 가지며, 11.8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
3. 건물내부에서 지열파이프를 심어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
국내 최초로 건물 외부가 아닌 하부에 천공홀을 뚫어 지열 파이프를 심고, 이를 통해 흡수한 지열에너지를 시청본관, 서울도서관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열에너지 냉·난방은 땅속의 일정한 온도(평균 15℃)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현존하는 냉·난방 기술 중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로 인정한 신재생 에너지원이다.
지난 23년 6월 기준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태양광 392MW(37.3%) ▴지열 278MW(26.4%) ▴연료전지 195MW(18.5%) ▴수열 82MW(7.8%) 등 순이다.
4. 지열에너지는 태양광에너지 이상이다, 에너지가 일정하므로
최근 온실가스 발생 비중이 높은 건물 열 공급 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주요 선진국들도 도심 건물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역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건물 분야가 차지하고 건물 에너지의 56%가 냉·난방에 소요되고 있는 만큼, 화석연료 퇴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5. 지열에너지는 천공깊이, 간격, 적용공법 등을 최적화로 효율의 극대화
날씨에 따라 불규칙하고 도시경관 훼손 등이 문제 되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비교해 지열은 천공 깊이와 간격, 적용 공법 등을 최적화하여 단위면적 당 높은 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설비를 지중화해 도심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
이번 ‘지열에너지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은 2030년까지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지열에너지 누적 보급 1GW 목표에 따라 3대 과제 ▴공공부문 선도적 역할 ▴민간부문 확산 유도 ▴보급활성화 기반 확충 10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6. 가락시장‧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열 랜드마크’ 조성한다
먼저,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심권), 서울아레나(동북권), 가락시장 현대화(동남권), 서울혁신파크(서북권),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사업(서남권)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사업에 대규모 지열 설비를 도입해 국내 지열 명소로 조성한다.
특히, 가락시장은 2030년까지 국내 최대규모(23MW)의 지열 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난방 90% 이상을 지열에너지로 공급하고, 2027년까지 지열 홍보관을 건립해 지열에너지 냉·난방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는 등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지열에너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 지열 보급을 선도하기 위해 면적 1,000㎡ 이상 신‧증축, 개축 공공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2023년 32%) 중 50% 이상을 지열로 우선 적용하고 건축 기획 단계부터 지열에너지 설비를 시공할 수 있도록 사전검토를 강화한다. 자치구 보조사업에도 지열을 우선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7. 장애인복지관에 우선 공급하고, 제로에너지아파트 건축한다,
화석연료 냉·난방에 비해 에너지 비용을 약 40% 줄일 수 있어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냉난방 수요가 많은 기축 시설에도 도입해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도 넓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강일지구에 공급하는 청년주택 등은 지열 냉·난방을 포함한 제로 에너지 아파트로 짓고,
공공 의료시설에는 냉난방 100%를 지열로 공급해 친환경 의료시설로 구축한다. 그리고 병원, 식물원, 사회복지시설 등 냉·난방 수요가 많은 건물은 4~5년이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우수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8. ‘서울형 지열에너지 인센티브’ 로 민간인 참여를 유도한다
민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혜택) 제도를 신설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민간 건축물에 지열 냉난방 설비 설치 시 초기 투자 비용의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고, 소규모 지열 설비는 지열 생산량에 비례해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열을 포함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균형 있게 보급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심의기준,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등을 개정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 민간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제로 에너지 건물 보정계수 현실화에 대해서도 소관부서인 국토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과제 공모를 진행해 관련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또한 표준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내년부터 공공부문 지열 공사에 '전문 시공단'을 운영해 난이도 높은 지열 공사의 품질을 확보한다.
9.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하여 지원
또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지진 이후 지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등 대 시민 홍보도 지속할 계획이다.
포항지진이 지열 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정부 조사단 공식 결과 발표가 있었으나, 깊이 4~5km의 지중의 뜨거운 물을 추출하는 '지열 발전'과 달리 '지열 냉·난방'은 깊이 200~300m의 지열을 통해 열교환을 하는 시스템으로 지진 발생과 전혀 무관하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지열 1GW를 보급하게 되면 온실가스 51만 8,000톤(CO2)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32만 3,839대 보급과 상응하는 효과다.
10.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한 말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화석연료 대비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1. 작가의 의견
지난번에는 천연자원(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의 힘)을 이용한 해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하였고, 이번에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내용을 다운로드한 것이지만 이 지열에너지도 무궁무진한 천연자원(땅속의 일정한 온도 = 지열)을 이용한 것으로
앞으로는 풍력과 태양광 같은 변하는 자연의 에너지는 효용가치가 적으므로 변하지 않는 자연의 힘 즉 바닷물의 일정한 흐름과 땅속의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는 무궁무진하면서 또한 변하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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